AI 면접 도입 영국대학, 위장 지원자 우려

영국 대학, 국제 학생 인터뷰 절차 자동화 중 '딥페이크' 위협 직면

영국 대학들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국제 학생 인터뷰 절차를 자동화하고 있지만, 새로운 기술적 위협과 마주하게 됐다. Enroly라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사용하는 몇몇 대학들은 학생 지원자들이 '딥페이크' 기술을 사용해 온라인 인터뷰를 조작하는 사례를 발견했다.

딥페이크는 인공지능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나 오디오를 사용해 얼굴이나 음성을 대체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은 자신의 말이나 억양을 능숙하게 변조하거나, 아예 다른 사람이 인터뷰에 답변하는 것처럼 보이게 할 수 있다.

소수지만 증가하는 딥페이크 사례

Enroly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20,000명의 지원자 중 30건의 딥페이크 사례가 발견되었으며, 이는 "미래의 사기"로 불릴 만한 증거라고 밝혔다. Enroly의 서비스 책임자인 Phoebe O’Donnell은 딥페이크가 "인터뷰 평가자에게는 악몽과 같다"며, 이를 실시간 기술과 몇 가지 요령을 통해 막고 있다고 전했다.

딥페이크 사례는 전체 인터뷰 중 0.15%에 불과하지만, 인터넷상에서의 대리 응답자 의심이나 입술 동기화 같은 전통적인 사기 수법에 뒤쳐지지 않는 위협이 되고 있다. Enroly는 얼굴 인식과 여권 매칭을 비롯한 여러 방법을 통해 이러한 사기 시도를 차단하고 있다.

영국 대학, 인터뷰 자동화 통해 비자 발급 과정 효율성 제고

영국의 여러 대학들은 국제 학생 지원자들을 걸러내기 위해 자동화된 온라인 인터뷰와 설문지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학업 비자 발급을 위한 중요한 확인서(CAS)를 발급하기 전 이 절차가 사용된다. 이렇게 자동화된 인터뷰는 지리적으로 분산된 지원자들과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효과적인 의사소통 및 영어 능력을 점검할 수 있는 수단으로 사용된다.

실시간 온라인 인터뷰에 비해 적은 시간으로 지원자의 영어 성능과 소통 능력을 검증할 수 있어 이점이 있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기 수법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조치를 통해 연간 10% 이상의 지원자가 비자 거절될 경우 대학이 학생 후원을 중단당하는 불이익을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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