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엘리트 선수 심리 분석하는 시대

심리적 평가, 선수 리크루팅에 혁신 가져와

축구 경기에서는 종종 경기 후 해설자들이 선수들의 정신 상태를 비판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선수의 정신적 상태를 어떻게 분석할 수 있을까? 최근 축구는 데이터에 기반해 선수의 신체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으나, 심리적 특성, 예를 들어 감정 제어 능력이나 리더십을 분석하는 통계는 부족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프리미어리그의 일부 구단은 선수 선발과 리크루팅에 이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비언어적 메시지 분석으로 선수 평가

노르웨이와 덴마크에서 활약했던 전 프로 선수 야우 아망콰는 선수의 심리적 평가에 대한 개선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비언어적 메시지를 통해 선수의 자신감, 공격성, 그리고 정신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아망콰는 심리학 교수 게이르 요르데트와 협력하여 전 세계 수많은 경기 영상을 분석하고, 프리미어리그 및 여자 슈퍼리그의 모든 선수들을 포함한 데이터셋을 구축했다.

이 데이터는 특정 상황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심리적 행동을 바탕으로 리그 내 다른 선수들과의 비교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한 수비수의 감정 제어 능력이 동료들과 상대 선수들에 비해 상위 5%에 속하는지를 알 수 있다. 이는 구단에 벤치마크를 제시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행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심리 데이터가 구단 전력 구성에 기여

바이에른 뮌헨은 줄리안 나겔스만 감독 시절 이러한 플랫폼을 실험했다. 심리 데이터는 그들의 선수단 구성 결정에 도움을 주었으며, 브라이튼의 심리전문가 맥스 펠카가 이를 이어받아 선수들의 신체 언어를 분석하여 팀의 심리적 성과를 요약해 코칭 부서에게 제시했다.

이 분석은 단지 한 선수의 리더십 능력을 보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나겔스만 감독은 이 데이터가 팀 내 리더 선정 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요르데트와 아망콰는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더 많은 팀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신입 선수의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이를 활용하려고 한다. 이는 구단이 선발 과정에서 놓쳤을 수도 있는 잠재적인 우수 선수를 발견하거나, 특정 선발 결정을 검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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