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신문 AI로 제작한 최초의 판 발행

인공지능에 의한 최초의 신문 발간, 이탈리아 일간지 'Il Foglio'

이탈리아의 보수적 자유주의 일간지 'Il Foglio'가 인공지능만을 활용하여 신문을 제작한 세계 최초의 사례를 발표했다. 이 4페이지 분량의 AI 신문은 신문의 브로드시트 판형에 첨부되어 화요일부터 뉴스 가판대와 온라인에서 제공된다.

인공지능으로 전면 제작된 Il Foglio AI

클라우디오 세라사 편집장은 인공지능 기술이 업무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기 위한 한 달 간의 실험의 일환으로 이 신문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글쓰기, 헤드라인, 인용문, 요약, 심지어 아이러니까지 모두 인공지능이 담당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기자들은 "AI 도구에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읽는" 역할만 제한적으로 수행했다.

AI 활용에 대한 전세계 언론사의 갈림길

이번 실험은 전세계 언론사들이 AI 기술의 활용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진행되었다. 지난주, 가디언은 BBC 뉴스가 AI를 활용하여 대중에게 보다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임을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와 푸틴에 대한 기사와 이탈리아 경제 낙관론 담겨

Il Foglio AI의 첫 번째 판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관련된 기사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10가지 배신"을 조명한 칼럼을 포함한다. 이탈리아 경제에 대한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기사도 실려 있어, 약 75만 명의 노동자에 대한 소득세 개혁의 긍정적인 영향을 설명하고 있다.

자동 생성된 독자 편지와 AI의 한계

마지막 페이지에는 독자들이 AI에게 보낸 편지가 실렸으며, AI는 인간이 '쓸모없게' 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AI는 훌륭한 혁신이지만 아직 설탕이 제대로 들어간 커피를 주문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답변했다.

세라사 편집장은 Il Foglio AI를 통해 AI가 일간 신문 제작에 어떻게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실험의 장이었다고 강조했다. "우리는 이를 일종의 지능으로 만든 또 다른 일간 신문이라고 부른다"고 그는 덧붙였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