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작가들 AI 계약 서명 요청에 반발

블랙 잉크 출판사, AI 개발을 위한 작가의 작품 사용 요청

호주 출판사 블랙 잉크가 저자들에게 인공지능(AI)의 훈련과 개발에 작품 사용을 허락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작가들과 문학 에이전트들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멜버른에 위치한 이 출판사는 유명 호주 작가들의 작품을 출간하고 있으며, AI 개발을 위하여 저자와 제3자 계약을 체결해 이를 허용하라는 요구를 했다.

4일 내 계약 변경 요구에 작가들 반발

저자들에게 요구한 계약 변경 사항은 작품을 AI 프로그램의 훈련, 테스트, 검증 및 배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수익은 저자와 출판사가 50대 50으로 나누기로 했다. 블랙 잉크 출판사의 요청이 알려지면서 여러 작가들이 불안감을 표명하고 있다.

저자 로라 진 매케이는 출판사로부터의 갑작스러운 요구에 당혹감을 표현하며, “우리가 우리 스스로의 종료를 서명하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충분한 논의 없이 짧은 기한 내 요구는 매우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작가 에이전트와 협회, 불공정한 계약 조항에 반발

베테랑 문학 에이전트인 린 트랜터는 출판사의 조치에 대해 혼란스럽다고 말하며, 이러한 중대한 사항은 신중히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호주 작가 협회(ASA)도 4일 내에 포괄적인 권리 양도를 요구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협회 대표는 제3자에게 하청될 조건과 비용에 대한 정보가 불분명하다며, 공정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ASA는 AI 라이선싱 거래에 대해 공정한 분배를 지지하며, 작가는 75%의 수익을, 출판사는 25%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AI 훈련에 가장 중요한 가치가 작가의 표현과 아이디어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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