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타임스, AI 정치 평점 도입한다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AI 활용해 의견 기사에 정치적 시각 제공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인사이트(Insights)'라는 AI 도구를 통해 일부 의견 기사에 대한 정치적 관점을 부여하고 대안적인 정치 시각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는 그동안 언론계 내부에서 벌어진 토론의 성과로, 2018년 타임스를 인수한 생명공학 억만장자인 패트릭 순샹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뉴스 보도에는 적용되지 않을 예정이다.

언론 윤리와 AI 이용 방식에 대한 비판

이번 AI 툴은 기자들의 개입 없이 독립적으로 운영되며, 기사 출판 전에 검토되지 않는다. 이러한 도입은 최근 워싱턴 포스트와 유사한 내부 갈등이 있었던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내부에서도 저항을 받았다. 워싱턴 포스트의 제프 베이조스가 개인 자유와 자유 시장을 지지하는 의견만을 실을 것이라고 선언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인사이트' 도구로 다양한 관점 제시

순샹은 다양한 관점을 공개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도구의 도입을 환영하며, 이는 더 이상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의견의 장을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도구는 특정 의견 기사가 '중도 좌파' 관점을 지녔다고 표시하기도 하고, 별도로 트럼프의 정책에 관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한다.

언론 협회, AI 기술 적용에 우려 표명

언론인 노조는 이러한 AI 도구 도입이 미디어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AI가 제작한 내용이 편집 과정 없이 발표되는 점과 관련해 이러한 자원이 언론인을 직접 지원하는 데 쓰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AI 도구의 정치적 유력도 평가와 파트너십

이 AI 도구는 정치적 시각을 '좌파, 중도 좌파, 중도, 중도 우파, 우파'로 분류하며, 이를 위해 Particle.News와 2024년 창립된 스타트업과 협력 중이다. 이는 의견 기사 외에도 뉴스 논평, 비평 등을 포함한 넓은 범위에 적용된다.

순샹은 뉴스와 의견을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AI 분석 결과를 개선해 나갈 계획임을 밝히며 기자 요원을 통한 검토 없이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독자들은 AI 분석 결과가 부족하거나 불완전할 때 이를 보고할 수 있으며, 서치 엔진 기업 퍼플렉시티(Perplexity)와의 협력으로 AI 분석 및 대안적 관점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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