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저명한 문화인사들이 AI와 저작권 규제 완화 계획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 Observer에 공개된 서한에는 영화 '루이스 웨인: 사랑을 그린 고양이 화가'로 잘 알려진 마크 해돈, 아트웍 작가 아셀 셰플러, 벤지 데이비스, 그리고 저명한 작가 마이클 로젠을 포함한 2,000명이 넘는 문화계 인사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예술가와 작가가 지속 가능한 소득을 얻을 수 있도록 법적 보호를 유지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는 앨튼 존, 조안 아르마트레이딩, 그리고 사이먼 코웰과 같은 음악계 인사들이 저작권 면제의 영향에 대해 경고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예술계, AI 발전과 저작권 완화 계획에 반발
이 서한은 정부의 AI 기회 행동 계획에 포함된 특정 조항을 겨냥하고 있는데, 이는 작품과 저작물에 대한 데이터 채굴을 촉진하기 위해 저작권 제한과 지식재산권 법을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명자들은 정부가 성장을 촉진하려는 목표를 이해하지만, 그들은 이러한 계획이 문화인의 작품을 자동화된 경쟁자에게 포장 선물로 주려는 시도로 보고 '경악스러울 정도로 급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어린이 책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게드 아담슨은 "아이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기보다 ChatGPT에게 아이의 그림을 생성하라고 요청한다고 상상해보세요. 정말 끔찍한 생각입니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이 창작의 영혼을 빼앗고, 소득뿐만 아니라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능력까지 앗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긴급 호소
캠페인 팀의 일원인 일러스트레이터 시모나 시라올로와 모모코 아베는 창의적인 작업이 경제에 주는 가치를 강조하며, AI의 발전이 문화 유산의 손실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아베는 AI가 창의적인 주도권을 잡는다면 BAME (Black, Asian, and Minority Ethnic) 커뮤니티의 창작자들이 불공정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페인은 AI가 과거의 것을 조합할 뿐 혁신적이지 않다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하며, 사회적 미디어 초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경고한다. 시라올로는 "정부가 제안한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이익도 없으며, 예술가들은 지금의 상황에 강력히 반대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예술가들이 특권의 질투심 많은 문지기가 아니라, 오히려 열심히 일하지만 보수는 낮다는 현실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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