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증가로 대학 과제의 본질 퇴색 우려
대학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에세이 작성이 급증하면서 전통적인 학문과 창의적 사고의 중요성이 퇴색되고 있다. 전문가의 가치가 점차 낮아지고, 비판적 사고가 약화되면서 대중 담론은 점차 극단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문의 전통적 원천들은 점점 더 과소평가되며, 정보의 기술적 발전에 의해 도전받고 있다.
학문의 가치와 콘텐츠 신뢰도에 대한 의문 제기
오늘날 학생들은 학자들이 철저한 연구 끝에 작성한 큐레이티드 목록보다 간편한 구글 검색을 선호한다. 기호에 맞지 않는 콘텐츠는 가볍게 넘겨버릴 수 있으며, 알고리즘은 비학문적 자료로 쉽게 유도하기도 한다. 진정한 지식의 가치가 편의성에 기반해 흔들리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학문적 품질을 희생시켜 가며, AI가 학문을 다루는 방식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인공지능과 인간 지성, 창의성의 경계 고민 필요
과학, 경제학 분야에서 AI가 유용할 수 있지만,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는 논쟁의 여지가 많다. 특히 인문학에서 에세이는 비판적 사고를 촉진하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AI를 통한 에세이 작성은 인문학의 가치를 오해하고 있다. 이는 창의적 사고와 비판적 사고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학문의 질을 저해할 수 있다. 기술에 치우친 현 사회에서 진정한 학문의 참된 가치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
인문학 에세이, 단순한 글쓰기가 아닌 깊이 있는 사고 과정
훌륭한 소설가인 E.M. 포스터는 "내가 무엇을 생각하는지는 내가 무엇을 말하는지를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글쓰기가 곧 사고의 고도의 형태라고 할 수 있으며, 아이디어와 논증을 발전시키는 과정 그 자체가 학습의 본질임을 의미한다. 학생들이 AI를 통해 에세이를 작성하는 것은 단순한 노동의 외주가 아니라 사고의 외주이며, 이것이 지속된다면 결국 더 혼란스럽고 덜 지적인 사회를 만들 것이다.
기술에 대한 과도한 의존은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과 비판적 사고의 가치를 흐리게 만들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신중한 접근과 학문적 탐구의 본질을 되새기는 노력이 필요하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