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언론에서 자주 인용된 ‘전문가’ 의문 제기

바바라 산티니, 의심스러운 자격으로 인한 기사 삭제 논란

옥스퍼드 대학교 출신으로 알려진 심리학자 바바라 산티니가 각종 매체에 전문가로 인용되었으나 그녀의 자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관련 기사가 삭제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산티니는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매체에 심리학, 비타민 D의 중요성, 다트 게임의 건강 개선 효과까지 다양한 주제로 발언하며 이름을 알렸다.

자격 의심에 따른 기사 삭제 및 논란

산티니의 자격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요 뉴스 매체들은 그녀가 포함된 기사나 발언을 삭제하기 시작했다. 특히, 산티니의 정체성이 허위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러한 사태가 발생했다. 영국 심리학회(BPS)에 따르면 산티니는 그들의 회원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으며, 온라인상에서는 Peaches and Screams라는 성인용품 판매 사이트의 성관계 및 성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었다.

뉴스룸에 경각심을 일깨운 사례

이번 사건은 AI 도구를 이용해 가상의 전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 더 쉬워짐에 따라, 언론사들에게 전문가의 신원을 강화할 필요성을 경고하는 사례로 떠오르고 있다. 산티니는 여러 매체에서 활동적으로 언급되어 왔으며, 이는 Vogue, Metro, Cosmopolitan, BBC 등 주요 매체까지 포함된다.

언론계의 대응 및 자격 검증의 중요성

기자들은 전문가와 연결해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산티니의 발언을 수집했으며, 이에 따라 반응소스(ResponseSource)와 같은 서비스들은 조사에 착수하고 관련 PR 에이전시를 제재하고 있다. 또한, Qwoted라는 플랫폼에서도 산티니의 프로필을 삭제했으며, 계정에 대한 자격 증명이 불확실하다는 이유에서였다.

AI 시대에서의 자격 검증 과제

산티니의 사례는 AI 시대에서 소스의 자격을 어떻게 검증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문제를 제기한다. 런던정경대학교의 언론 및 AI 프로젝트 책임자인 찰리 베켓은 "이는 AI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 부적절한 인물들이 기술을 악용한 사례"라며 이 사건이 언론계에 전달하는 경고임을 강조했다.

이번 사태는 메이저 매체들이 소스의 자격을 보다 세심하게 확인할 필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신뢰할 수 있는 전문가와의 협력을 통해 신뢰도를 확보해야 하는 필요성을 상기시킨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