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첫 분기 실적 월가 기대 초과 달성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미국 정부의 반독점 소송에 휘말리고 올해 초부터 주가가 17%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분기 실적이 월스트리트의 기대를 뛰어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 세계 주요 무역 파트너들에게 관세를 부과한 이후 첫 실적 발표다.
매출 12% 증가, 인공지능 강조
알파벳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902억 3천만 달러의 매출과 주당 2.81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분석가들이 예상한 892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2.01달러의 수익을 상회하는 수치다. 알파벳의 CEO 순다르 피차이는 이번 성과가 "사업 전반의 건전한 성장과 활력을 반영한다"며, 이러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인공지능(AI)을 강조했다.
주가 상승 및 경제적 도전 과제
실적 발표 후 알파벳의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 이상 급등했다. 현재 알파벳은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로, 높은 관세와 잠재적인 무역 전쟁,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법률적 문제 등 경제적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광고 사업과 법적 문제
필리프 신들러 구글 비즈니스 책임자는 "구글 역시 거시적 환경에 면역력이 없다"고 언급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5월 2일에 최소 소비세 면제(De Minimis) 무역 구멍을 종료하려는 결정이 광고 사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우리는 불확실한 시기를 관리할 경험이 충분하다"고 전했다.
최근 구글은 미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 결론을 위해 워싱턴 D.C. 법정에 다시 출석했다. 정부는 구글이 검색 엔진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하기 위해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인공지능으로의 변화와 투자
광고는 구글의 핵심 사업으로 전체 매출의 약 75%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비율은 2017년 이후 13% 감소했으며, 회사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광고 도구와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알파벳은 인공지능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2025년까지 75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중국의 DeepSeek과 맞서기 위한 전략이다.
구글은 인공지능을 자사 서비스에 통합하는 방식을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으며, 피차이 CEO는 구글 검색의 AI 개요 툴과 같은 기능이 사용자 증가를 끌어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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